좋은 책 추천/한비자(韓非子) (4)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비자(韓非子) - 제3편 주도(主道) 가장 무서운 상사는 어떤 상사일까? '무섭다'는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속을 알 수 없는 상사가 제일 무섭다고 생각한다.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어떻게 비위를 맞춰야할지 난감하여 대하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 한비도 군주의 도리인 주도(主道) - 술 마실 때 그 '주도(酒道)'가 아니다 - 에 대해 논하면서 군주가 스스로의 능력과 상관없이 '마음을 비우고 고요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신하들이 군주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르게 돼 자신들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게 되며, 군주가 이를 바탕으로 신하를 부리면 실수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비자 주도(主道) 편의 일부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군주는 그가 하고자 하는 바를 .. 한비자(韓非子) - 제2편 애신(愛臣)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이 말들의 공통점은 내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잘 해준 사람에게 배신 당하거나 배신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사람으로 인해 되려 내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경고하는 말들이라는 점일 것이다. 한비도 임금과 신하 관계에서 임금이 신하를 아무리 총애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신하들 중에는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도 있겠지만 마치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알아서 척척 일을 잘해주는 훌륭한 신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임금의 마음은 그 훌륭한 신하에게 기울게 되고, 아무래도 다른 신하들보다 더 자주 대화하고, 일도 맡기고, 권한도 주게 될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 한비자(韓非子) - 제1편 난언(難言) 사회생활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윗사람과의 관계(물론 부하직원도 중요하지만)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또 내 의견을 윗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해서 내 실력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좋은 평가를 받아내느냐에 대해 고민하고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으리라. 개인적으로 『한비자』에서 가장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은 제1편 '난언(難言)'이다. 가장 처음 나오는 내용이라 각인효과가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내가 처한 상황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난언'이라는 말은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라'는 뜻으로, 주로 신하가 군주에게 의견을 제시할 때의 어려움을 말하는데 현 시대에 적용을 해보자면 상사에게 내 의견을 말할.. 동양의 마키아벨리, 한비자(韓非子) "서양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있다면 동양에는 '한비자(韓非子)'가 있다." 일전에 어느 TV 토론에선가 패널들이 군주론을 가지고 인용하는 것을 듣고 '아, 군주론 뭔가 멋진 것 같다. 꼭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하며 검색하던 중 보게 된 말이다. '한비자' 뭔가 그냥 어감에서 '군주론'보다 있어보이고 멋있어서 이것부터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을 바꿔먹고 '김원중'님이 옮기고 '글항아리'에서 낸 책을 구입했다. 책 두께만 봐서는 '매우' 부담스럽다. 뒤에 '찾아보기'를 제외하고도 무려 583페이지이다. 일단 저자인 한비(韓非)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기원전 280년에 전국시대 한(韓)나라 명문귀족의 후예로 태어났고, 이름은 비(非)이다. 유학자인 순자(荀子)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고 논리적인 문장을 갈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