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지만 얼른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단어들 중 하나가 바로 '시가총액'이라는 단어였다.
'어느 기업의 시가총액이 얼마다.'
'모 기업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순위 몇 위다.'
이런 류의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시가총액이 뭐야?' 라고 하면 얼른 개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면 시가총액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위키피디아에서 '시가총액'이라고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시가총액(時價總額, market capitalization)은 상장회사 혹은 경제 크기의 측정치로서, 주가와 발행 주식수의 곱으로 측정한다."
여기서 상장회사라는 것은 '증권거래소가 정하는 상장심사기준을 충족시켜 그 발행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는 회사' 즉,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를 말한다.
그리고 발행주식수는 '기업이 발행하여 일반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수'로서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식인 '유통주식'과 함께 최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발행주식수 등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싶으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 에서 해당 기업을 검색해서 '사업보고서'를 읽어보면 가장 정확하고 좋겠지만 복잡해서 싫다면 아래의 주소에 들어가서 해당 기업을 검색해보면 기업에 대한 각종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A005930) | Snapshot | 기업정보 | Company Guide
삼성전자 005930 | 홈페이지 홈페이지http://www.samsung.com/sec 전화번호 전화번호031-200-1114 | IR 담당자 02-2255-8137 주소 주소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29 (매탄동) KSE 코스피 전기,전자 코스피 전기,전자 | FICS 휴대폰 및 관련부품 | 12월 결산 PER(Price Earning Ratio)전일자 보통주 수정주가 / 최근 결산 EPS(주당순이익)
comp.fnguide.com
그러니까 예를 들면, 어떤 기업의 현재 주가가 1,000원인데 발행주식수가 1,000만주라면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다음과 같다.
'1,000원 X 10,000,000주 = 10,000,000,000원(일백억원)'
이렇게 산출된 시가총액 규모를 비교하여 시가총액 상위 100위까지를 '대형주'라고 하고, 101위부터 300위까지를 '중형주', 나머지 종목을 '소형주'라고 분류한다.
https://finance.daum.net/domestic/market_cap
시가총액별 | 다음 금융
시가총액상위 코스피 코스닥 -차트슬라이드
finance.daum.net
사실 2003년 이전에는 기업의 자본금을 기준으로 하여 자본금 750억원 이상이면 대형주, 350억원 이상 750억원 미만이면 중형주, 350억원 미만이면 소형주라고 분류했었으나 실제 시장상황과 주가지수와의 괴리가 발생하고 선진국들이 대부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분류를 하기에 2003년부터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분류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도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형주들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지만 주가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다. 상승을 해도 일반적으로 1~3% 내외이고, 하락을 해도 2~3% 내외이다. 물론 해외주식시장에 큰 이변이 생겼다든지 우리나라 금융상황에 큰 변화가 생겼다든지 하는 때에는 대형주, 소형주 할 것 없이 요동을 치지만 일반적인 경우 대형주는 소형주에 비해 훨씬 주가가 안정적이고, 규모가 커서 소위 작전 세력이 주가를 들었다 놨다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단타 매매를 하는 전업 투자자에게 대형주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주가 변동폭이 커야 그만큼 차익실현을 해서 돈을 벌텐데 대형주는 그 변동폭이 적어 차익실현을 해도 얼마 벌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미들을 울리는 작전 세력들도 대부분 소위 '잡주'라고 하는 코스닥의 소형주나 일명 동전주라고 하는 주가 1,000원짜리 미만 주식들을 주 타켓으로 한다.
그러니 정보가 없고 자본력도 없고, 하루하루 주식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전업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미투자자라면 길고 안정적으로 적은 수익이지만 꾸준히 낼 수 있는 대형주나 중형주들을 대상으로 기업 분석을 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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