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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돈(Money, 2018)

류준열 주연의 영화, 돈

박누리 감독,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주연의 영화 돈. 2019년 3월 20일에 개봉하여 4월 23일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338만명이다. 제작비 약 80억에 손익분기점이 200만명이라고 하는데 누적관객수가 300만을 넘었으니 손익분기점은 훌쩍 넘긴 셈이다.

 

영화를 본 소감은 글쎄...

돈, 특히 주식 거래를 주제로 하는 영화들이 대부분 보여주는 흐름 그대로이다. 개인적으로는 예고편을 보고 떠오르는 스토리... 딱 그 정도?

줄거리도 '여기선 이렇게 되겠지? 쟤는 나중에 이렇겠지?' 하고 생각되는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딱 들어맞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오락영화라고 생각된다.

아주 재미가 없거나 형편없는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또 굳이 추천해서 '이 영화 한 번 봐봐. 꼭 봐야 돼~' 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영화는 아니다. 심심하면 한 번 봐도 되고, 안 봐도 되고... 굳이 궁금하면 예고편을 보면 대충 다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영화이다.

 

유지태는 역시 멋있다(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주연으로 나오고 까메오로 다니엘 헤니도 나오던데 배우들이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이버 리뷰들과 평점을 보니 괜시리 '내가 영화 보는 눈이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평이 많았다. 평점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많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려고 영화를 보기보다 영화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보니 배우들 연기는 잘 모르겠다. 뭐, 대표급 배우들인데 연기는 기본으로들 하지 않았을까?

 

배우들에게 관심이 있는 관색들에게야 흠잡을 데 없는 영화일 수 있겠지만 뭔가 확 끌리고, 매력적이고, 신선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였다.

 

류준열은 은근한 매력이 있다(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특히, 돈에 대해 아주 어둡고, 불안하고, 부정적으로 그려 놓은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치 '100억 복권 맞은 사람이 돈 때문에 가족들과 헤어지고, 흥청망청 살다가 마약에 찌들어서 결국 자살했대' 하는 류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실제로는 큰 돈을 얻고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뭔가 돈을 많이 벌면 사람이 변하고, 안 좋은 결말로 끝날 것 같은 암시는 영화적 스토리 때문에 어쩔 수 없는지는 몰라도 오히려 더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 없이 후기를 쓰려니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아직 영화를 못 본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정도로 하련다. 개인적으로 스포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그 옛날 텔미썸씽이란 영화를 극장에 가서 볼 때 영화 시작하자마자 한 놈이 '범인은 심은하다!' 외치는 바람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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